제주도만의 결혼 풍습

김용성 기자 승인 2024.12.24 15:32 | 최종 수정 2024.12.24 19:06 의견 0
제주도 어도


제주도와 육지의 다른 결혼 풍습

2024년12월 22일

11시 예식 시작 5시종료

부신랑과 부신부가 6년간의 열애끝에 신랑 신부가 되어 결혼하는 과정을 취재를 하였다.

6시간의 예식?

결혼식은 오전 11시에서 5시까지 예식과 피로연을 예약한다.

1. 신랑 신부와 관련된 일가 친척은 10시30분경 양가 부모가 형제 가족들은 한명한명 인사를 시킨다.

2. 11시에 예식을 하고 예식이 끝나고 연회장으로 이동

3. 축의금은 신랑측 식당에 있으면 신랑 신부와 부 신랑이 가방을 가지고 축의금을 받아 부 신랑이 보관한다.

신부측 식당에서는 신랑 신부와 부 신부가 가방을 가지고 축의금 받아 보관한다.

육지에서는 가족의 대표자 한명으로 축의함에 축의금넣고 온가족이 축하하고 연회장에서 식사하고 간다.

그러나 제주도 방식은 축의함이 없다.

예를들어 신랑의 아버지가 지인이면 신랑 아버지와 그 자식들 모두에게 축의금을 주어야 한다.

육지에서는 특별히 결혼 당사자에게 별도의 축의금을 줄수있지만,

제주도는 특별히가 아닌 당연히 주어야 한다. 어머니가 지인이면 신랑 어머니와 그 결혼 당사자를 포함해서 그 자식들 모두에게 축의금을 주어야 한다.

친구의 형제나 자매가 결혼을 하면 결혼 당사자가 아닌 내가 아는 그 친구에게 축의금을 주어야 한다.



또한 육지의 친척이 대표자 한명에게 주는것이 아니라 친척 육지의 가족이 3명 이면 3명 각자의 이름으로 제주도 4명의 가족에게 축의금을 전달해야한다.

여기서 조금 복잡하지만 다시 예를 든다면 제주도의 결혼 당사의 가족이 5명이고 아버지를 아는 지인 가족이 3명이면 3명 각자의 이름으로 5명에게 축의금을 주는것이 당현한 것이다.

금액으로 예를들면 한 사람당 5만원씩 축의금을 전달 한다면 3명의 가족이 각각 25만원씩 필요하다. 즉 3명의 가족이 5명의 가족에게 합75만원이 필요한 것이다.

3명 각자의 이름으로 결혼 당사자 가족 전원 5명에게 각자에게 축의금을 전달해야 한다.

청첩장 방식도 아파트나 빌라에 사는분은 현관문이나 엘레베이터에 몆동 몆호에 누가 몆월 몆시에 어디서 결혼을 한다고 알림물을 부착한다. 아파트나 빌라의 모든 지인이 알게 끔 홍보를 한다.

결국은 지역 사회가 좁아서 소문에 소문이 돌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제주도 방식의 축의금이 전달이 않되면 정삭적으로 살기가 힘들다. 어떤일을 하더라도 타 지역인이 제주도 에서 살기는 쉽지 않다.

결국 제주도 축의금, 부의금 문화는 내가 아는 모든분에게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제주도 문화를 조금 아는것이다.


즉 결혼하는 당사자의 식구들은 모두가 축제의날이 된다. 한가족의 결혼으로 축의금인원은 5,000명 가량 예식장, 연회장 참석인원은 1,000명 가량 참석 한다고 한다.


결혼식은 육지와 마찬가지로 양가 어머님이 화촉을 밝히면서 시작했다. 요즘에는 대부분 주례 없는 결혼식이다.

폐백실은 없다.

신랑신부, 부신랑 부신부는?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인 '부신랑 부신부'는, 신랑 신부의 친구 중 한 명이 옆에서 심부름을 도맡아 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축의금도 대신 받아준단다.

또 다른 하나는 기념사진 촬영 모습이다.

육지에서는 신랑 신부 가족과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한 장으로 단체 사진을 촬영한다. 신랑 일가친척과 신부 일가친척을 구분해서 각각 따로 찍었다.

예식이 끝나고 연회장으로 가면 입구에서 하객의 손등에 스티커를 붙여서 인원수만 파악하고 있었다. 결혼식장에 참석하지 못하면 연회장으로 가면 되기 때문이다.

연회장에서는 결혼 예식 시작부터 오후 5시까지 하객을 대접한다. 신랑 신부도 하루 종일 하객을 대접한다.

피로연장 테이블을 돌며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자 여기저기서 하객들이 축의금을 주면 그 부모는 하객에게 답례품으로 상품권 같은것을 전달한다.

제주도 결혼식에선 신랑 신부나 부신랑 부신부에게 주다 보니, 보통 축의함이 없는 게 보통이란다. 결혼식장 로비에 사람들이 많았지만, 결혼 축의금 접수대가 없다.축의금을 계좌 이체를 선호한다.

마라도의 짜장과 짬뽕


하루 내내 결혼식 하는 제주

제주도는 통상 하루 내내 결혼식을 하고 하객을 접대한다.

제주도는 풍습상 '겹 부조'가 관례화되어 있다. 한 사람이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에게 각각 따로 부조하는 것을 말한다.

즉, 부조하는 사람이 부모도 알고 자식도 알면, 5만원 부조 봉투를 3개 준비해서 신랑 아버지, 신랑 어머니, 신랑에게 각각 따로 부조 봉투를 내는 것이다.

조의금 부조 봉투도 마찬가지다. 상주가 5명일 경우 부조하는 사람이 5명을 다 알고 서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5만원 부조 봉투를 5개 만들어서 주는 것이 아니라 5명 상주에게 각각 부조 봉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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