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 같은 할아버지의 별세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할아버지가 소식을 접한 후 3일만에 영면하다.

김용성 기자 승인 2025.01.14 10:35 | 최종 수정 2025.01.14 10:38 의견 0
수목장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할아버지,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 같은 소식을 접한 후 3일만에 영면하다.

2025년 1월 13일

장소: 서울 ***장례식장

[김포시] – 할아버지 최**가 2025년 1월 13일, 사랑하는 아내 ***를 그리워하며 요양원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의사 표현조차 할 수 없는 상태에서 3일간의 식사를 하지 않은 채 부인을 잃은 슬픔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

2024년 12월 중순, 부인 ***가 세상을 떠났고, 그 이후 자식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실을 아버지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가족들 간의 상의 끝에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는 아버지에게 사실을 전하였고, 그 후 곧 요양보호사의 음식을 거부하며 3일 후 결국 별세하셨다.

그의 마음의 표현을 들을 수는 없으나 부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주변의 한 사람은 최할아버지의 상황이 독립 영화 다큐멘터리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과 비슷한 느낌을 준 할아버지의 별세하신 사연이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아들 최**은 성경의 말씀을 인용하며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창세기 2:23]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깊은 사랑을 했다고 전했다.

아들 최**은 "우애가 좋았던 분들은 빨리 떠나시는 것 같다. 우애가 안 좋아도 주변에 그런 분들이 많다"며,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주위분 들은 이들의 말은 사랑과 상실이 가져오는 아픔과 감동을 선사한다.라고 전했다.

고양시 수목장


그의 장례식은 1월 16일 발인으로 고양시 자연애숲 수목장에 안치될 예정이다. 가족과 친구들은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함께 나눈 추억을 되새기고 애도를 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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