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것 보다 힘들어* 북한의 굶주림

김용성 기자 승인 2023.02.01 12:05 의견 0
노동신문


죽는 것보다 힘들어' 북한의 굶주림,

평양은 북한 내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다.농촌 주민들이 굶주림에 허덕일 때도 평양 시민들에게는 나름대로 배급이 이뤄진다.각 지역의 협동농장에서는 지역주민에게 배급되는 쌀과 평양시민에게 배급되는 평양시의 쌀은 별도로 확보된다

평양 시민들은 충성도가 높아야 했고 정치 행사에 자주 참석해야 했는데, 이는 평양 특유의 투쟁이었지만 그 대가로 안정적인 삶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평양조차도 최근의 식량 부족을 면하지 못했다. 평양 시민의 40 %가 식량이 부족한 가정에 빠졌다는 것이다. 이에 북한 노동당 평양시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수길씨는 절박한 가정에 10일분의 식량을 주문했다.

그러나 나머지 시민들은 결코 부유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다. 현지 데일리 NK 내부 소식통은 최근 평양의 식량 상황에 대해 전했다.

도심 창전동은 고(故) 김일성 주석과 고 김정일 총비서의 동상이 서 있는 만수대 인근의 주요 위치로, 많은 고위 관리들이 살고 있다. 이 지역의 1월 배급량은 구황 식품인 옥수수를 포함하여 4인 가족의 경우 7.5kg이였다고 한다

창전동을 비롯해 배급을 포함한 여러모로 우대를 받고 있는 시내 중심부의 30호 대상은 그나마 나은 편이고 교외의 410호 대상은 더 심하다.역포구역과 강동군에서는 4인 가족에게 중국산 작고 오래된 붉은 옥수수가 3~4kg 만 배급됐을 뿐이다.

일반적으로 쌀을 주로 배급하고 보리, 감자, 옥수수를 섞어 배급하지만 옥수수 만 배급 한 것은 평양의 식량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식통에 의하면 "배급된 식량으로 겨우 한 달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배급을 실시하는 국가 양곡 판매소 (국영 곡물 상점)는 언제 곡물이 들어올지 모른다는 설명만 되풀이할 뿐 다음 배급이 언제, 어느 정도 양이 될지는 1월 30일 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고 한다.

농촌 지역에서는 배급 시스템이 붕괴 된 지 오래되었고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시장 경제 활동에 의존하지만 평양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배급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식량 배급량 증감은 시민 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배급이 보장되지 않으면 평양 시민들은 국경(농촌)보다 더 힘든 삶을 살 것이고, 평양은 곡물, 채소, 작물을 심을 땅이 없기 때문에 배급에 의존하거나 시장에서 사야 합니다. 그래서 죽는 것보다 더 괴롭다." (소식통)

소식통들은 당국이 광명성절(김정일 생일)인 2월 16일까지 쌀을 비축해 그 직전에 배급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곡물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쌀이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북한의 식량 사정은 전년도 수확 비축량이 바닥나는 봄부터 보리 수확이 시작되는 초여름까지 매우 심각하다. 그러나 2020 년 이후 코로나 격리 국가로서 수입이 중단되어 수확 직후에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sns글 사진


북한의 일선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일종의 ‘현물 과제’를 부여하여 겨울철 난방을 위한 땔감을 준비할 것을 ‘방학과제’로 낸다고 하니, 일종의 무상교육이란 것은 허상에 불과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한국의 여러 sns 에서는 북한을 찬양 하는 문구 들이 즐비 하게 배포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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