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전통춤


2025년 5월 6일 일요일 '파주 스리랑카 공동체'에서 주최한 경기북부 스리랑카 노동자 500여명이 서영대학교에서 설 명절 축제를 하였다.

파주 스리랑카 공동체


스리랑카는 사계절이 없는 지구 북반구의 수확과 결실의 시기인 가을철과는 그 날짜와 절기가 전혀 다르다.

 


연중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져서 다모작(多毛作)을 할 수가 있지만,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 건기, 우기 등 연중 가장 풍성하게 수확하는 시기는 4월에서 5월 사이라고 한다.

 


그래서 한국에서 말하는 ‘추석’이 여기는 4월쯤 되는 셈이다.

 


스리랑카의 전통 새해는 4월 14일이었다. 크고 가득 찬 둥근달이 떠올랐던 보름날이었다. 매년 4월은 곡식과 과일의 수확 철이어서 풍성한 계절이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설날이면서 추석이다. 스리랑카 말로는 ‘알룻 아우르다’(Aluth Avurudda)라고 한다. 이 나라는 풍요한 결실과 함께 넉넉하게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이다.

 


스리랑카도 한국의 추석처럼 갓 거두어들인 곡식과 과일로 갖가지 명절 음식을 만들어내는 풍습이 있고, 양손 무겁게 선물 꾸러미를 들고 부모님이 계신 고향 집으로 형제자매가 모이는 것도 한국과 흡사하다.

 


촌락마다 전통 놀이를 하고 술과 음식을 나누며 모처럼 만난 고향 친구들과 회포를 푸는 모습, 이러한 명절 분위기는 다음 달 보름인 웨삭(Vesak)이라는 절기로 이어지는데 마치 한국의 설날 다음에 오는 정월 대보름 같은 느낌이다.

 


불교도가 대부분인 스리랑카 사회는 4월의 명절 ‘알룻 아우르다’보다 5월에 있는 ‘웨삭’을 더 큰 명절로 여긴다.

 


‘알룻 아우르다’는 힌두교의 모태인 산스크리트에서 유래함으로 소수민족인 타밀인 색채가 많아서 싫고, ‘웨삭’은 그야말로 불교도들의 매우 중요한 성스러운 진정한 축제이며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근로자의날과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대체 공휴일 연휴로 경기북부 스리랑카인들이 모여 행사를 하였다. 2010년부터 10여 차례 모였다고 하였다. ‘아룻 아우룻다’라는 한국의 설날과 같은 명절로 4월 14일이다.

 


고향을 떠나 한국에 온 스리랑카 노동자들도 소박하게나마 ‘아룻 아우룻다‘ 전통을 이어오고 있었다. 일종의 체육대회가 열렸다.

 


오전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단체운동과 경기를 하고 오후에는 우승자에게 상을 주고 행사가 끝나고 늦은밤 10시까지 자발적으로 화장실 물청소와 학교운동장과 학교주위를 함께 청소를 하는등 외국인노동자의 모범을 보여주며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