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청사 이전 주민설명회

김용성 기자 승인 2023.12.22 11:29 의견 0
주민설명회


고양시, 시청사 이전 주민설명회 개최…주민의견 수렴·소통 추진

- 시청사 이전의 필요성, 추진상황 및 쟁점사항을 주민에게 설명

- 시청사 이전 찬반토론회, 이전시점 등 주민의견 수렴·의문 해소

- 이정현 제2부시장 "지속적인 설명회 통해 주민 의견 수렴, 숙의 과정 진행"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19일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시청 이전 사업과 관련해 주민 참여와 소통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시청사 이전 발표 이후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향후 남은 절차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시청사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개최됐다.

설명회는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사 이전 사업 추진 현황과 최근 쟁점사항 및 향후 계획 설명, 시민 질문 및 제안,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시는 시청사 이전사업에 대해 재정여건 악화에 따른 세수결손, 원자재발 경제위기에 따른 공사비 폭등, 백석동 업무빌딩 기부채납 등 청사 이전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청사 신축과 비교한 청사 이전의 장단점, 주민 감사 결과, 그간의 추진 경위 및 쟁점 사항,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자료를 제공했다.

담당 부서의 설명 이후에는 시민들의 질문, 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주민설명회


시민들은 최근 화제가 된 경기도 투자심사 결과 청사 이전의 정확한 시기 등 그동안 궁금했던 점에 대해 질문했다. 또 시청사 이전 추진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제안했다.

덕양구 행신동에서 온 주민은 "청사 이전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며 "시에서만 설명할 것이 아니라 이전에 반대하는 분들도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해 시민들이 각각의 입장을 확인하고 토의할 수 있는 공론화의 장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또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온 주민은 "경기 상황도 어렵고 시 재정 여건도 악화되는 실정으로 부지가 크고 넓은 청사보다 기부채납을 받은 건물을 활용해 내실 있고 효율적인 청사를 마련하는 데 찬성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외에도 구체적인 시청사 이전 시점, 서울 편입 논의가 시청사 이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의도 있었다.

이정현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은 "도시개발계획이나 철도계획처럼 민감한 정책사항은 사전에 공개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기 어려워 정책방향을 정해 발표한 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사 건립을 기대했던 원당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알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안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설날 재창조 프로젝트를 신속히 실행해 설날 지역의 근본적인 성장과 지속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공론화 방식 제안에 대해 "반대하는 측과 함께 토론회를 통해 각자의 입장과 주장을 나누는 자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민설명회는 이전 반대 측도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양측 주장과 논리를 확인하는 자리를 통해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다면 청사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향후 주민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주민 설득 등 숙의 과정을 이어갈 예정이며 시의회와도 시청사 이전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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