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

김용성 기자 승인 2023.01.18 14:44 | 최종 수정 2023.01.18 14:49 의견 0

구순의 노병이 18일 오전 서울시의회를 찾았다.

시민 50여명이 노병과 함께 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 과 남창진 부의장 그리고 문성호의원은 노병과 시민들을 극진히 예우했다.

93세의 강희열 옹은 625참전용사다.

휴전후 전우들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강희열 옹은 북으로 끌려갔다.

국군포로라는 낙인이 찍혀 강제노역과 학대에 시달리던 와중에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탈출에 동력이 됐다.

그렇게 조국을 지키기위해 목숨을 바쳤던 청춘은 구순의 노병이 되어 다시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조국은 그들을 외면했다.

반가운 소식은 2022년 서울시의회에서 날아왔다.

국민의힘 문성호의원을 중심으로 "국군포로 지원 및 쉼터 마련"을 위한 조례 초안이 발표되고 간담회를 거쳐 2023년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강희열 옹은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최호정 대표의원과 남창진 부의장의원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감사장을 전달했다.

자리를 함께한 시민 50여명은 박수로 존경을 표했다.

강희열 옹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얼마 남지 않은생을 동료들과 함께 지낼수있는 쉼터가 생기는것이 너무 고맙고 반갑습니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조례제정에 앞장선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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