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최정 9단과의 보령 빅매치 1국에서 역전 반집승을 거뒀다.
19일 충남 보령시 무창포타워 전망대에서 열린 ‘충남 방문의 해, 보령 BIG MATCH’ 1국에서 신진서 9단이 최정 9단에게 296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신진서 9단은 최정 9단의 초중반 노련한 운영에 끌려가며 불리한 형세를 맞았다. 하지만 하변, 우변, 상변 등 반상 곳곳을 공격하며 기회를 엿봤고, 백의 좌하귀 실수를 틈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끝내 역전승을 차지했다.
1국 승리를 확정한 뒤 신진서 9단은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최정 9단과 대국할 기회를 맞아 영광이다. 1국 내용이 좋지 않아 팬분들께 죄송하고, 2국부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충남 방문의 해, 보령 BIG MATCH’ 3번기는 무창포타워에서의 1국을 시작으로 20일 개화예술공원에서 2국, 21일 죽도 상화원에서 3국을 펼친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 60초가 주어지며, 각 대국 승자에게 2000만 원, 패자에게는 1000만 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한편,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함께 열린 ‘충남 방문의 해, 충남 동호인 바둑대회’도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충남 지역 80여 명의 바둑 동호인들이 보령을 찾아 바둑을 즐겼고, OK만세보령 선수단이 대회 직후 진행된 보령 빅매치 1국 공개해설을 맡아 열기를 더했다.
이번 ‘충남 방문의 해,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와 ‘충남 방문의 해, 충남 동호인 바둑대회, ‘충남 방문의 해, 보령 BIG MATCH’는 충청남도와 보령시가 후원하고 충청남도바둑협회ㆍ보령시체육회ㆍ보령시바둑협회가 협력, 한국기원이 주최 및 주관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프로 국제바둑대회 중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열한번째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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