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년 3월 의금부에서 모진 고문을 견디던 이순신 장군에게 무능한 선조는 "백의종군하라"며 석방한다. 만신창이 된 몸으로 고독한 걸음을 옮기며 모친의 소천 사실과 칠천량에서 조선 수군이 왜군에 의해 괴멸되었다는 비보를 접해야 했다.
그리고 다가온 절체절명의 시기 1597년 9월 이순신 장군은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라는 그 유명한 말을 남기곤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날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어 민족을 구했다.
400여 년이 지났건만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한 역사
이순신 장군께서 걸었던 고독한 길.. 그러나 끝내 나라를 지켜낸 나라사랑의 길.. 백의종군길이 재현된다.
백의종군길 체험단은 10월 29일 오전 10시 보신각 앞터에서 출정식을 갖고 "종각~아산~공주~임실~구례~순천~산청~진주~합천" 670킬로미터 전 구간을 도보로 행진한다.
도보행진을 기념하기 위해 작가 배드보스는 이순신 장군 초상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고 영국과 프랑스 등에 전시한다.
특히 배드보스는 100호 사이즈의 작품을 백의종군길 조직위에 기증했다.
체험단 참가자 정창욱 씨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민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우리 후대에도 전달하고픈 마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체험단 출정에 앞서 24일 오전 10시에는 이순신 장군 세계화를 위해 백의종군길 조직위가 서울특별시의회 별관 1층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발대식에서는 김병수 전 연세대학교 총장,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이순임 전 MBC 노조위원장, 강대성 대한사회복지회 회장 등 각계각층의 응원 영상 메시지가 공개된다.
KBS 이사와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권혁부 씨가 조직 위원장을, 남영찬 변호사가 자문 위원장을 맡아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승복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은 어린 시절 아산 현충원 건립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부친의 이력을 소개하며, "백의종군길 아산구간에 동참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의종군길 조직위원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행정안전부, 서비포피스재단, 한국노총 섬유유통건설노동조합연맹이 함께한다.
문의 : 총괄기획 이건희 01076199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