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섬유건설노동조합이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대규모 규탄 시위에 나섰다.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소홀로 다수의 노동자가 사망 또는 부상당하는 현실을 개선하라는 요구다.

한국노총은 서울 선릉 포스코타워, 인천송도 포스코건설, 전주 기자촌 현장등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총 섬유건설노동조합 박세현 총괄본부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7개월 동안 다수의 노동자가 부상을 당하고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공사현장이 언제부터 총성없는 전쟁터가 되었나요?"라고 분개했다.

박세훈 총괄본부장이 양용기 타워크레인 분과 본부장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현저히 떨어지는 하청업체와 계약한 포스코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들에 부당한 돈을 요구하는 사례에 대한 증언도 나왔다.

이와관련 전주시의회 박형배의원도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포스코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유지금 명목으로 거액의 금전을 요구한 사례에 대한 제보가 있어 전주시 주무부서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한 상태 입니다"라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사측의 노동자에 대한 금전 요구주장에 대해 전국적으로 그런 사례는 금시초문 이라고 놀라워 하며 일단 전주시청의 진상조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방송언론소비자주권연대는 이와같은 주장들에 대해 포스코건설측 입장을 듣고자 관계자 A씨에게 목요일 오전 연락을 취했으나 "홍보실에서 내용을 설명드릴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이틀이 지나도록 아무런 설명도 들을수 없었고 A씨는 그 이후 전화도 받지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