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 "선배다운 행동 안되겠니?" 이철규 저격

방송언론소비자주권연대 승인 2024.05.08 18:36 의견 0


배현진 의원이 같은당의원인 이철규를 향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원내대표를 둘러싼 막후 비화를 폭로하는 형식의 몰염치를 지적한 것이다.

아래는 배의원의 글 전문

이철규 의원, 이 분 참 힘드네요.

그렇게 오랫동안 , 수 차례 참아주고
대신 욕 먹어줘도 반성이 없으시니
어찌합니까 도리가 없습니다.

아침부터 SBS라디오 김태현쇼에 제 이름이 등장했다기에 뭔가봤더니, 그 라디오를 받아 벌써 기사들이 나고있습니다.

기사 취지는 대충 이철규 의원에게 제가 전화로는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해놓고 , 페이스북에 딴소리했다는?

사실이 아니지요. 절대.

라디오 진행자가 그게
"배현진 의원말씀하시는 겁니까" 라고 명확히 물었음에도
'아니오'라고 명확히 답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잘 못알아들어서? 방송에 서툴러서?

이철규 의원은 베테랑 정보형사 출신입니다.
저런 식의 애매모호한 대답이 어떤 오해를 낳고 기사를 생산시킬지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지요.

저를 포함한 출마를 반대한 모두에게 난사의
복수전을 꿈꾼 겁니까 혹시.

단언컨데 저는 이철규 전 사무총장에게
전화든 대면이든 원내대표를 권유한 사실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외려 지난 해 서울 강서 선거 패배 뒤부터
지도부답게 함께 책임지고 자중하자고 거듭 권유해왔지요.

저를 포함한 모든 임명직 주요당직자가 사임한 뒤에도 본인만이 인재영입위원장과 공관위원까지 끝끝내 억지수, 무리수를 두었지만요.
'또철규'라는 대중의 비아냥은 그렇게 탄생했답니다.

정당 지도부로서의 책임감과 염치를 기대한 것이
이번에도 무리였을까요.

저는 본디 통화 녹음 기능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간, 이철규 의원에게
여러차례 오늘과 같은 앞 뒤 다른 상황을 겪고 진저리를 친 저는

지난 4월 26일, 오후 이철규 의원에게서
"원내대표 출마 상의" 전화가 왔을 때 통화 중간부터 본능적으로 녹음 버튼을 눌렀습니다.

"출마하지 마시라"고 단호하게 답하자
우리가 (친윤)이 넘겨주면 안된다느니하며
횡설수설 말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 이 또 거짓말 시작이구나 ...'

명확히 밝히지만 많은 당선인들이 이철규의원의 출마에 저처럼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우려와 자중을 표했습니다.

명확히 해소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통화를 한 시점은 4월 26일 오후 5시 경이고
다음날인 27일 동아일보에
원대출마 의지를 비친
이철규 의원의 단독 인터뷰 기사가 났지요.

제가 보다보다 못해 "불가피하게 "라고
밝히고 페북에 '불출마 촉구'글을 올린건
4월 30일 입니다.

코너에 몰리면 1만 가지 말을 늘어놓으며
거짓을 사실로 만들고 주변 동료들을
초토화 시키는 나쁜 버릇.
이제라도 꼭 고치셨으면 좋겠습니다.
좀, 선배의원 답게. 어렵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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