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의 부적절한 대응 유추 게시물
"캄보디아 내무부,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도움 요청받은 적 없다”...우리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한 것입니까?" 국민의힘 이충형 대변인 대학을 내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붙잡혀 있던 꽃다운 한국 대학생이 숨진 비극적인 사건에 국민의 마음이 무너지고 있다.
더 참담한 것은 대학생의 부모가 현지인의 협박 전화를 받고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아무런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늘 캄보디아 내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사관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떤 도움 요청도 접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 정부의 대응이 사실상 ‘무대응’이 아니었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정부가 국제경찰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적있는지? 또는 위험에 처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국민들의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더구나 대학생의 시신은 두 달 넘도록 한국으로 송환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33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는 우리 국민 1만여 명이 거주하고 한국인 관광객 약 20만 명이 찾는 나라다. 이번 사건은 한국인 납치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지 경찰과 즉각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공조 체계를 마련하지 않은 치명적인 결과다.
이재명이 “캄보디아 내 국민 보호 방안 마련하라”는 긴급 지시는 뒤늦은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비상 상황 발생시 대응체계를 실질적으로 가동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