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동오리 마을에서 대형 에듀테크 기업(교원그룹)이 진행 중인 2층 단독주택 신축 공사로 인해 주민 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마을 입구에는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은 주민피해대책을 밝혀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주민들의 분노와 불안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양평군 강하면 동오리 마을 이상윤 비상대책위원장, 배윤천 노인회장, 윤우식 이장 등이 오혜성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 과정에서 산을 절반 가까이 깎아내는 대규모 토목 작업과 다이나마이트 발파로 마을 집들에 금이 가고 구조물 손상 등 안전상 피해를 입었다"고 소소했다.

소음과 분진, 대형 덤프트럭의 통행으로 인한 교통 불편, 불면증과 공황장애 등 건강 피해까지 겹쳐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하소연도 잇따르고 있다.

동오리 비상대책위원회(40여 명)는 “3년 전부터 시작된 대기업 공사로 더 이상 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크다”며 공사 중단과 피해 복구, 보상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상윤 비상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이 너무 힘들고 피해가 많아 비상대책위를 꾸려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인회 배윤천 회장도 “덤프트럭들이 길을 막아 통행이 어렵고, 다이나마이트 발파로 집이 금이 가는 등 피해가 커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우식 이장은 “피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지금까지 무시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이나마이트, 텀프트럭 공사현장


이에 대해 공사현장 관계자는 “소음과 분진 등은 매일 현장에서 체크하고 있으며, 양평군 관련 부서도 관리·감독 중”이라며 “주민 안전 문제는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실질적인 보상과 대책 마련, 그리고 건축주인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의 공식 사과와 주민설명회를 요구하며 집단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쟁점은 다이나마이트 발파 등 대규모 공사로 인한 구조물 손상, 소음, 분진, 교통 불편 등 복합적 피해와 대기업의 일방적인 공사 강행, 주민 의견 무시, 실질적 피해 복구와 보상, 그리고 책임 있는 공식 사과 요구다.

동오리 주민들은 “더 이상은 못 살겠다”며 공사 중단과 피해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대기업의 개발 논리와 주민 생존권이 충돌하는 현장에서, 실질적이고 신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