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7일 -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현수막 문구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신원도서관 앞에 게시된 선관위 현수막에 포함된 "일찍 사전 투표"라는 문구가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선관위 입장은 저희가 설치한것이 아니다. 곳철거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현수막 문구가 과거 더불어민주당이 투표 독려를 위해 사용했던 "일찍 일찍 사전투표"라는 슬로건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정치권과 시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유권자들에게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 측은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문구는 일관되게 제한하며 현수막 운영의 중립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전 선거 사례 등에 비추어 볼 때 최소한의 일관된 기준조차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수막 문구뿐 아니라 디자인이나 색상 등도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것과 유사할 경우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어 온 만큼, 선관위의 현수막 제작 및 게시 기준에 대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선관위의 기본적인 역할은 모든 정당과 후보자에게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제공하고 유권자가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따라서 현수막 문구나 디자인 선정 과정에서 더욱 엄격하고 투명한 기준 적용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고양시 덕양구 사례를 계기로 선관위의 현수막 운영 원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다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