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지방토호"로 변해가는 지방지치, 이대로 괜찮을까 ?

방송언론소비자주권연대 승인 2024.01.09 12:57 | 최종 수정 2024.01.09 14:17 의견 0
공공통합노동조합연맹 정길영 위원장이 조합원들과 특권폐지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22대 총선이 불과 석달여 남았다.

4년간 국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나라의 일꾼들을 뽑는 참 중요한 선거가 아닐수 없다.

다가오는 4월 총선의 최대 화두는 이른바 "특권폐지"가 될 전망 이다.

지난 한해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장기표 대표의 주장에 동의하는 국민의식조사(방송언론소비자주권연대 의뢰를 받아 리얼미터가 시행)수치가 이를 증명 한다.

필자는 특권의 한 유형으로 우리사회를 좀 먹고 있는 지방호족들의 난맥상에 대해 푸념하고 싶다.

2024년 1월 3일 영덕군청에서 공무직으로 약13년간 근무 해오던 J씨의 어머님 A씨에게 한통의 문자 메시지가 날아 들었다.

A씨는 문자 내용을 읽는내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다.

직장내 괴롭힘을 견뎌내다 견뎌내다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목숨을 버리려는 참담한 내용 이었기 때문 이다.

다행히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J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J씨가 근무했던 영덕군 가족센터의 장은 오랜동안 지역 언론사의 대표 였다. 또한 가족센터 사무국장은 현 군수의 제수씨 이다.

사고 발생이후 일주일이 다가도록 센터측은 원인 파악도 필요 없다는듯 "다시출근해서 근무하면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목숨 까지 끊으려한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 이다.

공공통합노동조합연맹에는 전국 각 지자체에서 유사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감사원은 지자체장 과 공무원들의 방해로 만신창이가 된 부여군 사업가의 사례를 감사하고, 관계공무원들에 대해 징계요구와 함께 대검에 수사의뢰를 하기도 했다

"특권"에 시달리는 국민들의 피눈물이 강물이 될 지경 이다.

다가오는 총선에 출마 하려는 예비일꾼들에게 권유하고 싶다

본인들이 출마선언을 하는 지역에서 특권에 신음하는 서민들을 지켜내기위한 공약경쟁을 벌이는 것은 어떨까?

정길영 공공통합노동조합연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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