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울진삼척 산불 완전진화 선언

원용록 기자 승인 2022.03.13 10:02 의견 0


산림청이 지난 3월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하여 강원 삼척까지 확산된 울진삼척 산불의 주불진화를 오늘 09시부로 선언했다.

산불은 오늘까지 9일간 진행되었으며, 울진군 4개 읍·면, 삼척시 2개 읍·면이 잠정 피해지역으로 확인됐다.


* 진화소요시간 : 3.13. 09:00부로 213시간 경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재산피해는 주택 319채, 농·축산시설 139개소, 공장·창고 154개소, 종교시설 등 31개소가 소실되어 총 643개소 재산 손실됐다.

산불 발생 초기 건조한 날씨와 엄청난 강풍이 불어 울진 한울 원전, LNG가스기지 등 국가기간시설과 인구밀집지로 빠르게 퍼졌다.

산불이 천년고찰 불영사 인근까지 남하했고, 수백년 자란 울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까지 확산됨에 따라 긴장이 고조돼기도 했다.


* 산림청 헬기 집중배치, 지연제(리타던트) 살포, 이동저수조 설치, 수리온 헬기 야간 진화, 특전사·해병대 등 투입

그 결과 산림피해는 많이 커졌지만, 한울 원전, 삼척 LNG 가스기지 등 국가기간시설과 불영사, 금강송 군락지 등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은것은 불행중 다행으로 꼽힌다.

주불진화가 완료되었지만 피해구역이 넓어 남아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는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오늘 내리는 비가 잔불을 꺼주면 좋겠지만 비가 적게 내릴 것에 대비하여 헬기 20대, 야간 열화상 드론 6대를 대기시키고,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대한 긴장의 계속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로 안타깝게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이재민 여러분, 주택·공장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산림청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깊은 위로를 드리며, 주거나 영농지원 등이 신속히 이루어져 빨리 정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 지방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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