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이순신장군 정신을 세계에 알리려는 여수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순신장군 호국의 얼이 살아있는 진남관(삼도수군통제영 겸 전라좌수영)은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장군의 유지가 담겨있다는데에 주목했다.

양동천 이사장은 "장군의 큰 뜻을 이어받아 이제 호남 또는 조선의 영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인들의 영웅으로 우뚝서는 날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해양수산부 소유의 여수엑스포 부지와 건물은 최적의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관리비만 축내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다.

이때문에 해양수산부는 해당 부지와 시설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코자 광양항만공사를 통해 과제용역을 수행해 왔으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여수시민들은 이곳에 이순신장군 정신을 세계에 알릴수 있는 이순신타워를 건립하여 지구촌의 명소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라고 있다.

시민들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여수 정가에서는 이사업에 대해 그동안 소극적으로 일관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다행히 6일 회의에 참석한 여수시의회 박성미의원, 이미경의원이 시민들과 소통을 지속할 뜻을 밝히면서 불씨는 다시 지펴졌다.

시민들은 회의를 통해 "이순신타워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공식적으로 발족시켰다.

추진위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 국회와 유관 중앙부처에 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포부를 다졌다.

여수시의회 이미경의원은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장군의 애민정신, 호국정신, 평화주의가 세계유산으로 빛이날수 있도록 팔을 걷어부치겠습니다"라며 사업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