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음성 꽃동네에서 주최하는 제26회 품바축제가 열렸다.

품바축제는 충북 음성에 자리잡고 있는 꽃동네에서 지난 26년간 노숙인들에게 "사랑 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개최되어 왔다.

이날 행사는 서울역에서 노숙인들을 15대의 버스에 태우고 출발 하면서 시작됐다.

아침 6시부터 서울역 13번 14번 출구에는 품바축제에 참석을 희망하는 노숙인들 약 2천여명이 줄을서서 승차를 기다렸다.

꽃동네측은 전국 자원봉사단을 비롯 수녀, 신부들이 축제 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꽃동네 교육관을 가득메운 노숙인들을 위해 수녀들의 율동과 노래 공연도 이어져 박수를 받았다.

오움진신부와 수녀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화성에서 아빠와 함께 왔다는 자원봉사자 학생은 "사랑을 실천하는 현장에 함께 할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성에서 아빠와 함께 온 자원봉사 학생

한국자원봉사협의 상임대표 남영찬 변호사는 "세상에 빛 과 소금이 되고자 하는 꽃동네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우리 자원봉사 단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노숙인들을 향한 차가운 시선대신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는 꽃동네측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세상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