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광화문에서는 6.25 전쟁의 참상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이 사진전은, 폐허 속에서 맨주먹으로 일어선 대한민국의 역사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전하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운다. 전시장에는 6.25 전쟁 당시 학도병, 피란민, 그리고 대한민국을 도운 67개국의 국기도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5일 이날 광화문에서 이건희 기자는 “6.25 사진전을 여는 이유는 과거를 잊지 말고 되새기자는 의미”라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이유는 6.25 전쟁 때 북으로 끌려간 우리 국군포로가 8만 명이 넘지만, 단 한 분도 우리 정부가 송환한 적이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1953년 휴전협정 당시 유엔군 자료에 따르면, 전쟁 중 포로로 잡히거나 실종된 한국군은 8만 2,000여 명에 달한다. 그러나 북한은 극소수만을 송환했고, 대부분의 국군포로는 북에 남겨진 채 고된 삶을 살아야 했다. 실제로 이들 중 일부만이 목숨을 걸고 탈북해 귀환했을 뿐, 정부 차원의 송환은 한 번도 이루어진 적이 없다.
이처럼 비참한 국군포로의 현실과 달리, 경기도 파주에는 6.25 전쟁 당시 우리와 총을 겨루었던 북한군의 묘지가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다. 1996년 제네바 협약과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전국에 흩어져 있던 북한군과 중국군 무덤을 한데 모아 조성된 이 묘지에는 현재 1,000구가 넘는 북한군과 무장공비의 시신이 안장되어 있다. 이곳은 경기도와 국방부가 관리해왔으며, 일부 시민단체와 국회의원들은 해마다 추모제까지 지내고 있다.
이건희 기자는 “국군포로의 아픔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반면, 적군이었던 북한군 묘지는 인도적으로 관리되고 추모제까지 열리고 있는 현실을 보며, 우리가 정말 각성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잊지말자 6.25
잊지말자 6.25, "국군 포로, 유해 송환하라" 이건희 기자 인터뷰
Korean warWar prisoners of South Korea6월 호국보훈의 달 맞아 광화문에세 6.25전쟁 사진전 앞에서 이건희 기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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