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저녁 불과 20~30미터 거리를 두고 전기불이 환하게 밝혀진 세월호 추모시설과 어두컴컴한 백신부작용 희생자 분향소가 연출되면서 망자에대한 극단적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장애인 택시운전사 소철훈씨가 "망자에게 대한 예우 조차 차별하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겠다며 서울 중구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소철훈씨는 공수처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불법체포에 분개해 분신한 고 김태권열사 추모위원장을 맏아 과천청사앞에서 노천 분향소를 지켜오다, 영하 10도의 강추위와 내리는 눈을 피해 최근 광화문 코로나백신 희생자 분향소측에 양해를 얻어 임시 추모공간을 지키고 있다.

소철훈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임시 분향소를 지키다보니 중구청이 코로나백신 희생자 분향소를 철거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20일 저녁 서울시의회 본관앞에서 전기불이 환하게 밝혀진 세월호 추모 가건물을 목격했습니다. 우리 분향소는 전기도 없이 추위를 이겨내고 있는것과 비교해보니 도데체 죽음마저 차별하는 우리사회가 원망스럽기 까지 합니다"며 울분을 토했다.

소철훈씨는 24일부터 집회를 시작한다.

한편 서울 중구청은 코로나백신 희생자 분향소를 24일 강제철거할 예정 이었으나 시민단체측이 신청한 집행정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서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