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반노동정책 심판!
한국노총, 2024년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 “윤석열 정권에 파열음 낼 것”
김동명 위원장, “정권심판의 투쟁의 길로 총진군 할 것”
윤석열 정권 반노동정책을 심판하자는 노동자들의 분노가 여의도 일대를 뒤덮었다.
한국노총은 전태일 열사 제54주기를 맞아 11월 9일(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대로에서 조합원 3만여 명(사전집계)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정권 반노동정책 심판! 2024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지난, 2년 반 동안 한국 사회는 명확한 퇴행과 심각한 분열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소위 4대 개혁은 자기가 만들어낸 허상과의 싸움이었고, 국민을 편가르기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자기분열적 통치행위였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권이 ‘4대 개혁타령’을 하며 눈과 귀를 닫고 있는 동안, 노동자·서민의 삶은 고물가와 임금저하에 허덕이며 벼랑끝으로 내몰렸다”며 “기후위기, 인구절벽, 지역소멸, 산업전환의 심각한 위기앞에서 한국사회는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지만, 윤석열 정권은 해법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무능, 불통, 불의한 정권에 대한 강력한 투쟁의 의지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권이 노동자·서민의 삶을 보살피고 챙길 능력도 의지도 없다면, 우리가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고 쟁취해 나가야한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이든, 탄핵이든, 하야든, 이제 현장과 국민의 분노는 임계치를 넘었고, 한국노총은 현장의 민심이 가리키는 데로 투쟁과 저항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전국노동자대회는 우리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앞으로의 끈질긴 투쟁을 결심하는 자리”라면서 “험난한 길이겠지만, 옆의 동지와 조직을 믿고 힘차게 투쟁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특히 “투쟁하는 노동자가 역사를 만들어 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해왔다”며 “현장의 힘을 믿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권심판 투쟁의 길로 총진군하겠다”며 투쟁 결의를 높였다.
대회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에 맞서 조직된 현장의 힘을 원천으로 반노동정책 심판과 노동입법 관철로 노동중심성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투쟁의 배후인 150만 동지들의 사생결단 총력투쟁과 사회적 연대투쟁 강화로 윤석열 정권에 파열음을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온전한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조법 2・3조 재개정 •5인 미만 근기법 전면 적용 • 노동시간 단축 •임금체불 근절 •최저임금 차별・성차별 폐기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노후소득과 건강권 보장, 양질의 돌봄 사회를 위한 •65세 법정 정년연장 •국민연금 개악 저지 •의료돌봄 공공성 강화 ▲정치기본권과 노동3권 보장 ▲노사자율 타임오프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및 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노동자대회에 앞서 ‘노동 중심의 정의로운 전환 쟁취’를 위한 사전대회가 열렸다. 사전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노동없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의 허구성과 문제점을 고발했다. 아울러 탄소중립 정책의 수립과 산업전환에 있어서 노동자의 참여 보장과 노동 중심의 정의로운 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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