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와의 동행, 황미영 경기도청 공무직노동조합 위원장

이건희 기자 승인 2024.11.07 16:52 | 최종 수정 2024.11.08 10:21 의견 0
황미영 위원장이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상임위 여야 부위원장(김선영의원, 이용호의원)과 공무직근로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격의없는 대화를 하고있다.

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모두의 눈과 귀가 쏠려 있을때 경기도청공무직노동조합 황미영 위원장은 도청 청사와 의회청사를 누비며 조합원, 경기도의원, 공무원등과 만남을 이어갔다.

조합원들이 위원장에게 호소한 각종 민원을 해결하기위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공무직"직종은 일반 국민들에겐 생소한 직종이다.

IMF 당시 노동시장 유연화조치로 양산된 비정규직 또는 시간제 근로자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시달렸다.

이후 비정규직 근로자의 불안한 근로계약조건 개선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정규직전환 조치가 단계적으로 실시되었는데, 이때 정년을 보장받은 공공분야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공무직으로 칭한다.

그런데 공무직 근로자에 대한 성희롱 또는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경북도 산하 독도재단 고위간부가 공무직근로자의 회식참여를 강요하는가 하면, 길가리에서 뺨을 때리고 발로걷어 차는등의 행위가 적발되어 사퇴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황미영 위원장은 기자에게 "아무래도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공무직근로자들 이다보니, 무시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해도 참고넘어가는 일이 잦습니다. 적극적인 문제 제기도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라고 말했다.

얼마전 도청산하 수질관리본부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직 근로자가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해 수술까지 받았지만 이렇다할 보호를 받지 못하다가 방송언론소비자주권연대 취재가 시작된후에야 도청측의 산재적용검토, 경찰조사등이 시작되기도 했다.

모든 국민은 차별받지 않는다는 헌법적 가치는 공직사회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황미영 위원장의 아름다운 고군분투가 결실을 맺는 사회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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