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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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6 05:21 | 최종 수정 2024.05.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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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펜데믹 조약의 협상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27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총회의제에서 팬데믹 조약은 다루지 않는다.
조약은 각국의 백신주권을 WHO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미국 과 유럽국가들의 반대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영국 보리스 전 총리의 제안으로 시작된 팬데믹 조약은 COVID 19가 극성을 부리던 시기에는 WHO회원국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후 2년여에 걸쳐 조약 초안 작성을 위한 국제협상이 진행 되어왔다.
하지만 최초 제안자인 보리스 전 총리가 물러나고, 아울러 COVID가 진정국면을 맞으면서 상황은 급반전 했다.
27일 총회를 앞두고 조약이 주권침해라는 미국 정 관가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결국 총회의제에도 오르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백신 생산능력 과 구매력이 취약한 아프리카 회원국들의 불만이 여전히 팽배한 상태여서 국제상황에 따라 논의는 언제든 다시 시작될수도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백신주권에 영향을 줄수있는 국제조약을 코앞에 두고도 국민의견을 경청하는 제대로된 공청회조차 열지 않고 국제사회의 눈치만 보는듯한 태도로 일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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