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지원, 조선일보에 강력 항의

김용성 기자 승인 2022.07.15 08:53 의견 0


국민의힘 중앙여성위 옥지원 부위원장이 조선일보에 강력히 항의했다.

조선일보의 김창균 논설위원의 사설이 발단이다.

조선일보는 이준석의 징계를 두고 탄압으로 비춰질수있는 논조를 보였다는것이 옥위원장의 주장이다.

즉 성상납 이라는 부덕한점을 지적하고 징계하는것은 순리적이고 합목적적인 행위인데 이를 탄압으로 몰고가는것 자체가 비윤리적 이라는것.

아래는 옥위원장의 글 전문이다

저는 국민의힘 중앙여성위 부위원장 옥지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30대이며, 단순히 성 이슈로만 접근하는게 아니라 중앙위 청년분과 부위원장도 겸직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조선일보를 어렸을 때부터 애독하고 좋아하는 청년입니다만, 금일 논설위원님의 칼럼을 접하고 강력한 반대를 표하기 위해 이 이메일을 드립니다.

우선, 성상납 의혹이라는 본질에 초점을 맞추어야할 사안을, 청년과 구태라는 양비론적으로 접근해 본질을 흐리고 구태 세력이 청년을 탄압한다는 내러티브, 즉 이준석 대표의 피해자 논리를 일방적으로 정당화시키는 듯한 발언에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아무리 논설위원이라고 하시지만, 편향성이 선을 넘은 것 같군요. 존경받는 신문사의 언론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논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를 '사감'이라고 표현, 폄훼하셨습니다. 우선, 이는 공당에 대한 모욕입니다. 그러나 이는 둘째치고,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보았을 때 사감이라는 판단이 오히려 자의적입니다. 국민의힘 5060이 10년 전 이준석에게 대전에서 성상납 받으라고 등 떠민 적이 없습니다. 새벽에 김철근 정무실장이 벌벌 떨면서 7억 각서를 쓸 일도 없습니다.

복잡한 정치공학적인 결정이 아니라, 성상납 의혹이 짙고 국민과 당원들 앞에 경찰수사와 별개로 충분히 소명하고 의혹을 불식시킬 책무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리위 징계가 내려진 것입니다. 경찰수사로 누명을 벗고 무죄가 밝혀지면 그 때 다시 돌아오든 하면 됩니다. 그러나 지금 상태로는 충분한 해명 없이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고 다른 사람들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이상행동을 지속해서 보였기 때문에 당대표직 수행이 불가하다는 얘깁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 아닌가요.

성상납 의혹 징계가 왜 청년정치에 대한 탄압인가요? 2030을 위해선 성상납 의혹이 있어도 덮어야 합니까? 국민의힘 청년들은 전부 성상납 의혹이 있는 대표여도 좋으니까 안고 가려고 하는 기본적인 사리판단도 안되는 사람들이란 말입니까? 무슨 논리이신지 모르겠군요.

또한, 성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축소시키려고 상당히 강력한 증거들과 절차에 맞추어 내려진 징계를 '사감'이라고 의도적으로 악의적 표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시도들은 사회적으로 철퇴가 내려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몇십년 전에는 성 문제에 대한 처벌을 그런 식으로 우습게 조롱하고 폄훼, 축소시킬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대가 다릅니다. 더구나 조선일보라는 거대 언론사의 이름을 달고 논설위원으로서 그런 표현을 쓰시는 것은 매우 강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가볍게 그러한 용어를 쓰시는 것에 대해 깊은 고민과 반성을 하시길 바랍니다.

옥지원 부위원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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